부산 황령산 야경
봄 부산나들이 극기훈련
야밤운동 부산버스 추억
안녕하세요 헬로허니잼입니다!!
사진첩을 보다가
지난 번 사촌동생의 결혼식으로
부산에 다녀온 일이 생각이 났습니다
즐겁고 힘들었지만 멋있고 웃긴 ㅋㅋㅋㅋㅋ
그런 기억이라
남겨두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따뜻한 봄에 예쁜 신부가 될 친척동생을 위해
친척들 모두모두 부산으로 모였습니다.
결혼식이 하필 일요일이라
토요일에 1박을 하고
일요일 결혼식을 참석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미리 호텔도 알아보고
예약했었습니다.
식구도 많아서 나름 가성비 괜찮은 호텔을
찾아 예약하고 모두 모였지요
그 근처에 있는 고기집을 검색하다
맛있는 한우집을 발견하고!
배불리 먹었습니다
옆테이블 동생네를 따라 계속 주문하고.. ㅋㅋㅋ
비록 다음날 결혼식이지만
오랜만에 모인 식구들이 그냥 자기는 아쉬워
어른들은 어른들끼리 시간을 보내시고
우리는 우리끼리 무얼 할 까 하다
종종 부산에 오는 동생이
황령산야경이 너무 좋다고 하여
그럼 가자!
하며 주차를 하기가 좀 힘들 수 있고
올라가는 길이 가파르니
택시를 타고 가는 게 좋겠다고 하여
택시를 타고 출발했습니다
다행히도 저녁시간이지만
차가 그렇게 많지는 않아서 쉽게 갈 수 있었습니다
올라 갈 때 보니 정말.. 구불구불 ㅋㅋㅋㅋㅋ
차를 안가져오는게 나은거구나 하며..
이걸 올라 갈 수 있는 건가?
그리고 이런 곳에 마을도 있네? ㅋㅋㅋ
뭐 이런 생각을 하며 올라갔지요.
그렇게 구불구불 거의 90도 각도로 올라가길래
코앞인가 했더니 좀 더 등산을 해야 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전에 남산야경 본다고
아기안고 올라가다가ㅋㅋㅋㅋㅋㅋㅋ
와우..
안하던 운동을 해서 그런지
너무 힘들었던 기억이 겹치며..
걱정했지만 그래도 남산보다는
수월히 올라갔습니다.
중간중간 포인트가 있어서 사진도 찍고
그렇게 도착 하니 사람들이 많이 있고
버스킹도 하고
와.. 야경이 너무 이뻤습니다
안오면 후회할 뻔 했어요!
바람도 적당히 시원하고 기분이 너무 좋았습니다
데이트하는 연인들도 많고
상쾌한 밤바람에 기분이 너무 좋았지요
우리 꼬맹이들은 뛰어다니고
신나서 춤추고
언니오빠들 따라다니고 ㅋㅋㅋ
너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내려오는 길!!!!!!
이럴 거라고는..
정말 상상도 못했습니다
그렇게 오래 있지도 않았는데
세상에나.. 그 많던 택시들은
개미한마리도 보이지 않았고
카카오택시도
그 어떤 택시도 아무리 불러도
오지를 않네요.. ㅋㅋㅋㅋㅋ
우리는 어쩌라는 것인가
ㅋㅋㅋㅋㅋㅋㅋ
그렇다고 산에서 무작정 기다릴 수 만은 없잖아요..
아무리 따뜻해졌지만 밤이 되니 추워졌고..
아기들도 있어서 안되겠더라구요..
껌딱지인 우리 토깽이는
엄마에게 찰싹 붙어있었고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일단 걸어 내려가면서
운좋게 택시가 있다면 잡아타자!
가면서 택시를 계속 부르자 했습니다
그렇게 그 꼬불거리던..
설마 우리가 여길 걸어 내려가리라고
상상하지도 못했던..
황령산을 내려가기 시작했습니다
내려가는 길은.. 험난했지요
절대 택시는 오지 않고..
가도가도 끝은 없고..
극기훈련를 온 줄 알았습니다
극한체험이라니..
내일 우리 결혼식가야하는데…
부산엔 왜 온 것인가
나는 누구인가 여긴 어디인가 ㅋㅋㅋㅋㅋ
차도 이제 거의 오가지도 않고..
끝이 보이지 않던 산을 계속 내려가던 중
드디어 드디어 올라오는 마을버스 발견!!
신이시여! 를 외치며 버스를 일단 잡아탑니다
아무도 없는 버스 ㅋㅋㅋㅋ
막차였다고 기사님이…
다행히도 택시가 많이 다니는 쪽을 묻고
우리 호텔이 있는 근처를 폭풍검색..
그렇게 우리 식구들은 감사한 그 마을버스에서
무한 감사 인사를 하고 내려 택시를 탔습니다..
그와중에 버스에 처음 탔다는 두조카는
신이났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차만 타고 다니고 학교도 유치원도 근처라
탈 일도 없었고
코로나로 더더욱이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았어서..
그렇게 신나하는 모습도 추억이네요 ㅋㅋ
택시에서 목적지를 말하고
호텔이 눈앞에 보이니 긴장이 쫙..
치맥이라도 한잔 하자던 모두는
각자의 방으로 가서 연락두절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뻗었다지요 ..
친척언니는 하필 쪼리를 신고왔더랍니다
발이.. 만신창이 ㅋㅋㅋㅋㅋㅋ
산을 내려올 줄은 그누구도 꿈도 못꿨으니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날 아침..
정말 극기훈련받고 온 거 처럼
허벅지며 종아리며 삭신이…
만신창이 ㅋㅋㅋㅋㅋㅋㅋ
눈도 붓고 팔다리 다 쑤시고 ㅋㅋㅋㅋㅋㅋ
여하튼 최고의 밤이었습니다
과연 우리는 돌아 올 수 있을 까 하며
버스타기전까지 긴장했던..
부산에서의 추억..
지금 떠올려도 너무 아찔하지만
돌아보니 기억에 너무 남는
즐거웠던 추억입니다!
감사합니다!
아 황령산 야경은 정말 추천합니다
꼭 한번 가보세요!
사람들 다 빠지기 전에 꼭 내려오세요!
차를 가지고 가시든지요..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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