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동 겉절이 봄동의계절 요린이 초간단 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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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봄동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추운 겨울이 어느새 지나가고
날씨가 많이 따뜻해졌습니다.
아직은 오락가락 하기는 하지만
두꺼운 패딩과 털옷들은 굿바이.
신난다.

파릇파릇 새싹들도 나오기 시작하고
냉이 달래 봄나물들도 나왔습니다.
지금 아니면 맛볼 수 없고 맛도 별로고
제철음식을 먹어야 좋다니까!
제철식재료로 만들어야겠습니다.
저도 한번 만들어 봅니다.
도전한다 봄동겉절이!

봄동에 대해 잠시 알아볼까요??

깨끗이 씻은 봄동

봄동은 봄을 가장 먼저 알리는 채소 중 하나로 비타민과 항산화 물질이 풍부해 노화 방지에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수분이 많고 아미노산이 풍부해 단맛이 강하고 조직이 연하고 아삭한 식감을 가져 주로 겉절이로 활용된다고 합니다.

봄동 고르는 법
봄동은 떡잎이 적고 색이 연한 녹색을 띠는 것이 좋습니다.

정말 요리의 ㅇ 자도 모르고
또 요리에는 취미도 없고 자신도 없지만

지난번에 알배기배추를 사다 놓았는데
배춧국 끓여 먹으려다
결국 겉절이를 해보게 되었습니다.
블로그에서 마음에 드는 레시피 대충 참고하고
없는 재료도 있어서 내 맘대로 만들었는데
와.. 나 요리에 소질 있나? 싶을 정도로 맛이 좋아서
자신감 한 스푼 얹고 이번에도 도전합니다.

배추겉절이를 했을 때 참고했던 블로그에서
소금물에 약 30분 정도 절여보고
구부려보았을 때 부러지지 않으면 된다고 했는데
전 이상하게도 그 정도 지나서 해보았더니 툭 부러집니다.
그래서 한 세 시간을 한 듯합니다.
그래도 숨이 죽은 건지 만 건지..
나중에 엄마께 여쭤보니 소금이 덜 들어가서
그런 것 같다는 말씀을 해주십니다.
저 정말 요린이 맞지요?

진짜 간도 잘 안 보는 스타일이고 계량은..
좋아하는 떡볶이 만들 때 물 맞추기 정도??
계량을 정성 들여 한 건 우리 토깽이 이유식 때뿐..
그냥 맛 이상하면 온전히 제 미각만 믿고 소금 추가하고 후추추가하고 참치액추가하고
느낌대로 그러곤 합니다.

아무튼 먹는 건 자신있고 맛있는 거 좋아하니까
봄동 맛 좀 아니까 만들어봅니다.

일단
그럼 제가 했던 레시피아닌 레시피
재료는
봄동 한 포기
마늘 참치액 멸치액젓 까나리액젓 매실액기스 올리고당 설탕 소금 깨 고춧가루
끝입니다.
파도 없고 아무것도 없습니다.


봄동겉절이방법
1. 봄동 1 포기를 씻고 자른다.
2. 양념을 넣는다.
(고춧가루 마늘 매실액기스 멸치액젓 까나리액젓 참치액 소금 올리고당 설탕)
3. 손으로 살살 양념과 섞는다.
4. 깨를 적당히 넣고 한 번 더 섞는다.
5. 통에 잘 담는다.
6. 먹는다!

봄동의 벌어진 잎을 잡고 밑동을 자른 후
한입씩 떼어서
깨끗이 흐르는 물에 5-6번 정도 씻어줍니다.
몇 번 씻어주고 물기도 대충 털어봅니다.
어슷하게 썰면 줄기와 잎 부분을 같이 즐길 수 있다고 해서 그렇게 잘라 봅니다.
소금물에 절이지는 않을 거고 (후다닥 만들거기 때문에) 준비한 고춧가루 마늘 액젓들 매실액기스를 넣습니다.
원래는 양념을 미리 섞어두라고 하던데
안 지킵니다.
빨리 하려고 그냥 봄동 자른 바가지에 느낌대로
밥숟가락기준
고춧가루 3스푼 정도
마늘도 2/3 정도
매실액기스도 3스푼 정도
멸치액젓 1/3 까나리 1/4 참치액 1/3 정도?
(사실 수저도 사용하지 않고 양념통에서 바로바로 넣어서 대략적인 양입니다. )
소금도 적당히 넣고 매실액기스를 넣었기 때문에
일단 살살 섞어줍니다.
그리고 간을 보고 올리고당 반바퀴정도 설탕 1/2 정도
넣어주고 다시 섞어줍니다.
다 섞인 것 같으면 마지막으로 깨를 뿌려줍니다.
한번 더 살짝 버무리고 그릇에 담아줍니다.

완성! 그릇에 담기 전 봄동겉절이

여기서 tip
봄동을 너무 힘주어서 버무리면
숨도 너무 금방죽고 애들이 시들시들 해지므로 살살
해주세요.

이렇게 만든 초간단 봄동겉절이로
저녁식사를 맛있게 했습니다.
저희집 미식가양반이 먹어보더니 괜찮다고 하네요!
뚝딱뚝딱 잘했나요? 칭찬부탁드립니다. ㅋㅋ

말도 안 되는 요리 방법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제철음식이 최고입니다.
감기조심하세요!
SEE YOU AGAIN